Nyko Playpad 해외직배송 뽑기 실패 경험담 일반

테그라노트7로 게임을 좀 즐기다 보니

지문이 지워질 것처럼 화끈거려서

안드로이드용 조이패드를 장만하려했다.


검색해 보다가 Nyko Playpad가 눈에 들어왔다.

저렴하고 홍보물들이 그럴듯하고

조이패드에 안드로이드 기기를 부착시킬 수 있을 것만 같아 보였다.


직구를 하려니 머리가 아플거 같아

국내 쇼핑몰에서 배송비 등등 모두 합쳐 4만원 가량 하는 제품(링크)을 구입했다.


10월 6일에 주문하여 10월 13일에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.

꽤 기다린 만큼 기뻐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.

개봉기도 작성하려고 했다.

열심히 사진도 찍었다.

영문으로 된 메뉴얼도 열심히 읽었다.


충전을 시도했다.

배터리 LED가 켜졌있다가 4~5초 마다 꺼졌다 다시 켜지기를 반복했다.

충전되는가보다 했다.

오래놓아두니 이녀석-미움이 싹튼다-의 모든 LED가 번갈아가벼 한 번씩 켜지는 것을 반복했다.

이건 메뉴얼상에는 펌웨어업데이트를 시도할 때

특별히 버튼을 조합해서 눌러줘야 나타나는 현상으로 되어있다.


혹시나 해서 페어링이 되는지 시도해 보았는데

기기목록에 무언가 나타나길레 잠깐 좋아했는데

옆집 돼지털티비-분노가 싹튼다-였다.


다음 날 아침까지 충전해 보고

다시 시도해 보았지만

역시 무반응.


접심시간에 판매자에게 수시간 충전해보고 페어링 시도했는데 안되니 환불되냐고 Q&A에 물었더니

저녁시간이 지나 전화가 왔다.


메뉴얼에서 하라는대로 했다니까 자기는 메뉴얼 본적도 없다는 둥

자기는 그냥 판매자라서 모른다는 둥 하면서

내가 일반 핸드폰 충전기에 충전을 해서 고장날 수 있다는 둥

이녀석 밑에 30mA라고 써있으니 그걸 넘는 충전기에 꽂았으니 망가졌다는 둥

컴퓨터 USB가 40mA라 컴퓨터 USB에만 충전해야 한다는 둥

내가 컴퓨터 USB는 500mA라니까 아니라는 둥 하면서

8시간을 더 충전해보란다.


얼마나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얘기하는지

물건을 팔아주신 고객님-저주가 싹튼다-을 상대하는 듯한 느낌?!


다음날 유사한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려 검색했는데

몇 페이지 뒤쪽에 가니 아마존 상품후기가 나왔다.


상품후기에는 처음보는 멋진 단어가 출연했다.

D.O.A

오 이건 그 유명한 게임?! 하고 뭔 상관이지?

초기불량을 표현한 단어였다.


이녀석은 초기불량이 좀 있는 제품이었던 것이다.

거기엔 너의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글도 있었고

두 개 샀는데 두 개다 안된다는 글도 있었다.


그래서 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해서

판매자가 환불을 안해 주려고 한다고 일렀다.

해외직배송 관련 팀이 따로 있다고 전화준덴다.


판매자가 저녁시간이 지나 전화를 해서

반품하랜다.

그러면서 또 똑같은 소리를 하면서

얼마나 찡얼거리던지-이렇게 밖엔 표현이 안되는-

답답해서 내가 제조사에 문의해 보겠다고 얘기했다.


그날 밤 와이프의 도움으로 영작-아나 머리아파-을 해서

보냈더니 새벽에 답장이 왔다.


일반론으로 답장이 왔길레

구글 번역신님의 도움을 받아

판매자에게 보여줄꺼니

이녀석 아래에 30mA라고 써있는게 무슨 의미이며

1A 넘는 충전기를 사용하면 고장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장을 달라고 재차 문의했다.


답장이 금방왔는데 아무 충전기나 써도 된단다.


반품받아가는 택배기사 아저씨도 까칠한거 같고

판매자가 또 전화해서 반송장소 바꿨다고 또 찡얼거리고...


오늘 한국은 어둡고 축축한 월요일이다.

물건은 가져갔고 나는 환불을 기다린다.

그리고 새로운 녀석을 기대한다.

iPEGA PG-9023(링크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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